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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04.03.31 내시경... 2

치여리......

이런 저런 2004. 4. 12. 17:38 by 파이링


윤희랑 수용이한테 보여줄라고 딴데서 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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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치..

이런 저런 2004. 4. 7. 13:26 by 파이링

무지 아픈..
하지만 치과를 가기는 무서운..

며칠째 미루다 미루다 맘 다잡고 치과에 갔다왔다.

허전하다..
아픔을 주면서 존재를 인식시키던게 없어져서 허전하기도 하고..

그치만 이젠 아프진 않으리라..
하지만 없어서 불편할게 많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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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째... 김치가 먹고잡다. 간밤에 음주가 과했나 보다. 여지껏 아껴먹던 소주를 간밤에 다 마셔버렸다. 것도 부족해서 양주까지 섞어서 다 마셔버렸다. 술마시더라도 여간해서는 정신을 놓지 않던 나도 어제는 좀 과했었나보다. 그렇게 마시고서는 호텔주변을 산책한다며 나가 돌아다니기까지...
아침에 눈을 뜨니 일행들은 준비 다 끝내고 몇몇이 우리 방문을 두드리며 빨리 나오라고 난리다. 싰는건 고사하고 부시시한 몰골로 입고자던 옷 그대로 어찌어찌 짐을 챙기고 나갔다.

간밤에 내가 가관이었었나 보다. 우리방 앞 복도에 쓰러져 자더란다. 손에는 카드키를 든채로... 문열려다 말고 그대로 쓰러져 잤다는 얘긴데...ㅋㅋ

목조건물인 스타브 교회(Stavkirken)

버스를 타고 꽤 먼거리를 이동했던거 같다. 제아무리 아름다운 자연 경관도 숙취로 마비된 내 머리를 깨우진 못했다. 이동하는 내내 버스 좌석에 머리를 기대고 푸~욱 깊은 잠에 빠졌다.

깨우는 소리에 눈을 떠보니 일행들이 내리고 있었다. 얼추 정신을 추스린 나도 버스에서 내리니 상쾌한 바람이 날 맞아주었다.

가이드가 내리라고한 이유는 황금빛 목조건물인 스타브 교회를 보라는 거였다. 지상5층 목조건물이라는 교회는 그런대로 멋져 보이는 건물이었다. 그곳에서 누군가가 사다준 산딸기가 맛있었던 기억이...

무지 오래동안 버스를 타고 가다보니 터널이 나왔다. 정말 가도가도 끝이 보이지 않는 무지하게 기나기 터널이었다. 자연을 훼손하지 않는 터널.. 터널 자체가 또하나의 관광상품이었다.

세계에서 가장 긴 송네 피요르드(Sognefjord)

총길이 205㎞에 달하는 세계에서 가장 긴 송네 피요르드는 프롬을 출발하여 구드방엔에 이르는 페리여행으로 그 아름다움을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었다. 빙하시대에 빙하의 압력으로 깎여진 U자형 협곡으로 계곡 상단에서 떨어지는 폭포는 북극의 오로라를 연상시킬 정도로 환상적이라는데(가이드 말이) 컨디션이 별루인 나에게는 그다지 환상적이지는 않은거 같은....

페리는 약 1시간넘게 운항하게 되는데 페리를 따라오는 갈매기에게 먹이를 던져주면서 멋진 비행모습도 볼 수 있었다. 이런 아름다운 자연 경관 외에도 세금 징수가 많은 노르웨이의 일면을 볼 수 있듯 세금징수를 피해 피요르드 절벽 위에 집을 짓고 살고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노르웨이에서는 송네 피요르드 외에 하르당에르피요르드, 예이랑에르피요르드등 빙하가 만들어낸 멋진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이렇게 하루 일정을 마무리하고 우리 일행은 오슬로 시내가 내려다 보이는 꽤 높은곳에 위치한 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산쪽이 바라보이는 전망의 방을 배정받은 나와 룸메이트는 답답한 마음에 밖으로 나갔다. 호텔 주변을 돌며 자연경관을 둘러보고 호텔로 돌아와 호텔내부 이곳저곳을 돌아다녔다. 우연히 발견한 널직한 방에 들어가니 사진들이 많이 보였다. 그곳에서 낯익은 얼굴 발견.. DJ가 아닌가? 나중에 알고보니 이곳이 노벨평화상을 받은 사람이 투숙하는 호텔이라나... 원래 노벨상은 스웨덴에서 받는데 평화상만은 이곳 오슬로에서 받는다고..(예전엔 오슬로가 스웨덴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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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시경...

이런 저런 2004. 3. 31. 17:23 by 파이링

매년 있는 건강검진.
드뎌 올해는 내시경에 성공했다.
비록 수면내시경일지라도....

나의 내시경 도전사.

말이 건강검진이지 회사에서 해주는 이넘의 건강검진.
영~ 믿음이 안가는거 같구..
수박 겉핥기식으루 매년 똑 같은 검사..
키재고..(ㅋㅋ 더 이상 자라지도 않는데..) 체중재고.. 등등..

그래서 재작년 큰맘먹고 내시경을 하겠다고 했다.
수면내시경으로 해준다길래..ㅋㅋ

근데...
뭐가 잘못되었는지 잠이 들지 않았다.
나도 첨해보는거라 어떻게 진행하는지 몰라 눈만 멀뚱멀뚱..
의사가 마취가 안되는 특이체질(?) 같다며 그냥 하잔다.

결국....
내시경 케이블이 목구멍을 넘어가지 못했다.
“꽥~~ 꽥~~” (에고 나죽네..)

드뎌.. 작년 이맘때.
이번에 아예 시도도 안했다.
지레 겁먹고....

오늘 오전.
이것 저것 검사를 끝내고, 맨 마지막으로 내시경(물론 수면 ^^;)
간호사가 “이제 잠들거예요~~”하며 뭔가를 투입했다.

.............................................................

끝났다고 일나란다.
옆방으로 데꾸 가서 의사가 사진을 보여주며 뭐라뭐라 했다.

이것들이....
혹... 다른 사람 사진을 보여주며 내꺼라 우기는거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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