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2.28 ~ 3.5
일본 출장(겸 여행)을 시작으로 기나긴 공백을 깨고
다시 블로그 시작~ ^^;
제1회 국제 Smart Grid Expo 참가(3.2 ~ 3.4)
출장만으로 끝낼 수는 없기에
28일부터 일본여행 시작!
순탄치 않은 일본행의 징조 일까나...
지난주까지는 날씨가 좋았는데
기온 급강하에 비까지 ㅠㅠ
김포 출발 하네다 공항 도착
그리 길지 않은 비행시간, 우리와 별로 다를게 없는 생김새의 사람들
공항 표지판에 많이 보이는 한글들
여기가 정녕 가깝고도 먼나라 일본이란 말인가... ㅎ
우선 첫날을 하코네에서 묵기로 정한바
날씨가 좋지 않더라도 무조건 하코네를 가야되는
(사실 호텔 예약해놓은거 취소하는게 더 힘들 것 같아 엄두도 못내고...)
일단 신주쿠역으로 가야 하기에
하네다공항에서 모노레일을 타고 하마마쓰초로 이동해서
신주쿠행 JR야마노테센으로 환승 후 신주쿠역에 무사 도착(휴~~)
초행길인 일본의 지하철 타기
여기저기 블로그 뒤져가며 읽어본게 많은 도움이 되기는 했지만
역시 몸으로 부딪치며 체득하는게 제일~ ^^;
도쿄에서 하코네를 가려면
‘신주쿠역 서쪽 출구에 있는 오다큐 여행센터라는 곳에서 하코네 프리패스를 구입하라...’
라는 글을 무쟈게 본지라 무지 쉬울줄 알았는데... ㅠㅠ
이놈의 신주쿠역 지하철 출구정보는 왜이리 복잡하고
이몸의 영어(일본어는 아예 꽝!) 실력은 왜이리 부족한지...
오다큐 여행센터...
바로 근처에 두고 그얼마나 오랜 시간을 찾아 헤맸던지.... ㅋㅋ
다행히 한국어를 하는 직원이 있어
표 끊고 시간표를 확인하고 무사히 기차를 타고 하코네로 이동~
비오는 궂은 날씨에 하코네에 일찍 도착해 봐야 별볼일 없으리란 생각에
요금 비싼 RomanceCar 타는 것은 포기 ㅎ
대신 일반열차를 타고 오다와라역까지 간후
다시 하코네유모토행 열차를 갈아 타는 여정 선택
근데... 이놈의 어리버리
오다와라역에서 내린 곳 그대로 거기서 다시 하코네유모토행 열차를 타면 되었을것을
갈아탄다는 생각에 오다와라역을 나와버리...(허걱~)
되든 안되든 어찌어찌 의사소통이 되어 다시 제자리에 돌아가서
하코네유모토행 열자로 환승 성공~ ㅎ
하코네유모토역에 무사 하차하고 나니 숙소까지는 어찌 가나...
숙소는 하코네에서 비교적 저렴한 ‘BNB Pension Hakone’
사전에 숙지한 하코네 등산버스 승차장으로 이동
숙소까지 가는 등산버스 승차
승차요금은 구간별로 달리 받는데 하코네 프리패스라 그냥 통과~
숙소가 있는 코와키엔(小湧園) 정류장 하차
여기서 숙소까지는 걸어가거나 셔틀버스를 타면 된다는데
비 내리는데서 셔틀버스 기다리기도 뭐하고 해서 약도를 참고해서 걷기 시작
근데 오르막길을 꽤나 걸어서야 나왔다는(그냥 셔틀 탈걸...)
숙소 내부
한사람이 쓰기에 딱 맞는
화장실/욕실 없음 ㅠㅠ
많지도 않은 짐을 대충 풀고 나서 하코네 나들이
아까 타고온 등산버스를 타고 모토하코네항으로~
비오고 바람불고 안개끼고
날이 안좋아서 그런지 사람하나 보이지 않는
관광지라 하기엔 너무 조용하고 을씨년스럽기까지 한...
모토하코네항에서 탈 수 있는 하코네해적선
그리고 모토하코네항 오른편으로 돌아가면 볼 수 있는 하코네신사
사람도 없고 날은 어두워지고 해서
다시 아까 타고왔던 등산버스를 타고 숙소로 복귀
저녁을 먹어야 되는데...
주변에 식당은 찾아보기 힘들고 해서 근처 편의점에서
삼각김밥 두개와 Asahi 맥주 두병
이렇게 낯설고 물설은 이국에서의 첫날밤은 지나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