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월 1일 온가족이 계양산에 올라갔습니다. 하늘이 뿌옇게 흐려 있어서 2004년의 새로운 태양을 자세히 볼 수 없어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쌀쌀한 겨울바람을 이겨내며 씩씩하게 올라가는 윤희랑 수용이를 보며 2004년 한해를 힘차게 맞이할 수 있었답니다. 올라가는 길에 강아지를 만날때면 윤희랑 수용이는 만져보겠다며 강아지를 부르고.. 따라가고 해서 통제하기가 힘들었답니다. 그런데 이렇게 씩씩하게 산정상을 오르던 수용이가 정상에서 밑으로 내려오는 길에 말썽을 부렸다는데..... 아빠랑 윤희는 앞서서 내려오고, 수용이랑 엄마는 뒤에 처져서 내려왔는데, 아빠랑 윤희는 중간지점에 도착해서 수용이랑 엄마를 기다렸답니다. 그런데.... 날은 춥고 윤희랑 아빠 모두 화장실이 급해서 미처 수용이랑 엄마를 중간지점에서 만나지 못하고 계양산 관리사무소로 내려와서 화장실에 갔더랍니다. 한참을 기다린 후에 어렴풋이 수용이의 울음소리가 들려오는게 아니겠습니까? 산중간에서부터 엄마가 아이스크림을 안사주신다고 울고불로 난리를 했다는군요. 마침 아이스크림이 다 떨어져서 사줄 수가 없다고 해도 막무가내로 울어대는 통에 엄마가 힘들었답니다. "수용아!! 다음에 계양산 오를때는 아이스크림 꼭 사줄께..." |
※ 계양산 소개 인천시 계양구에 위치한 해발 394m의 계양산은 인천시내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인천을 대표하는 산이다. 진달래가 계양구를 상징하는 꽃이듯이 이산에는 유난히 진달래가 많고, 특히 팔각정부근에는 무리를 지어 아름다움을 뽐낸다. 산아래에는 계양문화회관, 경인여대, 백용사, 성불사, 연무정등이 자리잡고 있다. 정상에 오르면 사방이 막힘없고 서쪽으로 영종도, 강화도등 주변 섬들이 한눈에 들어오며, 동쪽으로는 김포공항을 비롯한 서울시내전경이 자리를 잡고, 북쪽으로는 고양시가지가, 남쪽으로는 인천시내가 펼쳐진다. 산행은 연무정에서 시작하여 팔각정을 거쳐 정상에 오른후, 남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타고 계산약수를 거쳐 계양문화센터로 내려가거나, 징맹이고개쪽으로 능선을 계속타면 된다. 어느 코스건 2시간 안팍이면 충분하며, 인천시내의 산이기 때문에 대중교통을 이용함에도 불편이 없다. 이산은 진달래산이고 주능선 등산로는 나무그늘이 없어 여름보다는 봄철 진달래산행지로 적합하다. 한여름에는 더위와 싸울각오를 하고 찾아야한다. ※ 명소소개 계양산성 계양문화회관 ※산행코스 제 1 코스(약 1시간 40분 소요) 제 2 코스(약 2시간 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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