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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아침.. 늦은 아침겸 이른 점심을 먹고 설겆이를 하다가 사기그릇을 깨뜨리고 그 깨진 사기그릇 조각에 새끼손가락을 베었다. 베일때 느낌이 꽤 많이 베인것 같았는데... 아니야 다를까 꽤 많은 양의 피가 난거 같다. 꽤 쓰라리고... 화장지로 꽉 누르고 있어도 좀처럼 지혈이 안되었다. 저 사진에서도 보듯이 지혈하고 소독하고 약발르고 밴드를 붙였는데도 나중에 피가 많이 배어 나왔자나....... 사건발생을 재연해볼까? 밥그릇을 헹궈서 식기 건조대에 올리다가 잘못해서 굴러 떨어지는데 그 그릇을 잡으려는데... 손에 들려 있던 다른 그릇과 부딛쳐서 깨지면서 내 새끼손가락을 베었다..... 맞나? 근데.... 어쩌다가 그릇을 깨뜨리게 되었을까? 세가지 정도로 추측을 해볼 수 있으리라...... 첫번째.... 생전 첨으로 해보는 설겆이가 서툴러서. 남편은 하늘!! 어찌 감히 하늘같은 남편이 부엌에서 손에 물을 묻힌단 말인가... 머리털 나고 첨으로 해보는 설겆이가 서툴러서 그릇을 깨뜨리고, 것도 모자라 손까락 까지 베고... 피보고... 두번째.... 능숙한 설겆이 솜씨를 너무 과신해서. 원래 교통사고의 대부분은 초보운전자가 내는게 아니고 몇년간의 운전으로 자신의 운전실력을 과신하는 운전자가 낸다고 했던가... 허구한날 하는 설겆이에 능숙해질대로 능숙해져서 눈 감고도 설겆이를 해대는 실력을 소유한 내가 설겆이 솜씨를 너무나 과신한 나머지 실수를 저질렀을까? 세번째.... 일부러 그랬을 것이다. 허구한날 하는 설겆이며... 애들 목욕이며... ^^ 너무너무 지겨워서 이제 좀 쉬고 싶어서 손가락 베이면 손가락에 물묻히면 안되니깐 일부러 그릇을 깨뜨리고 그 깨진 그릇조각으로 자해를 했을 것이다?? 이글을 보고 있다면... 미수니... 당쉰!! 워찌케 생각하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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