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 2가 개봉이 되믄 꼭 볼라고 맘먹고 있었다. 그런데 어찌하다 보니 두번을 보게 되었다. 음하하하 뭐.... 정확히 표현하자면 1.5번을 보았다는 표현이 맞을지도.. 자 지금부터 그 '1.5번'의 내막.... 지난 주말.. 그러니깐 7월 5일. 울 애덜 (7살) (5살)을 구슬리고 구슬려서 잘 재운담에 와이프랑 나랑 몰래 집을 빠져나와CGV로 갔다. 예약을 하지 않은 관계로 12시 표밖에 없더군. 두장을 끊고 좀 기다리다보니 11시 30분 표가 자리가 비었다구해서 고걸로 바꾸어서 팝콘이랑 음료수를 사들고 극장안으로 들어갔다. 열심히 몰입해서 요걸 잘 보고 있는데 갑자기 전화가 오지 뭔가. 얘더군.... 얘가 깨어서 죽어라 운다는.... T.T 그래서 어쩌나?? 중간에 나올밖에.... ㅋㅋ 본 사람은 알리라. 스파이더맨 복장을 쓰레기통에 버리는 장면까지 보고 나왔다는.... 우는 애덜 달래 줄라고 극장에서 파는 아이스크림을 사들고 죽어라고 빗길을 뚫고 집에 갔더니 야들 둘이는 컴터앞에 앉아 낄낄 거리며 게임을 하고 있더군. 허탈하더만.... 걍 끝까지 보고 왔어도 됐을텐데..하는 후회를 하면서..
그리고.... 어제. 동인천에 사시는 어머니가 울 집에 오셨다. 그래서 또 야들을 재우고는 어머니보고 혹시 깨거든 좀 달래 달라구 하구선 또CGV에 갔다. 걍 안봤으면 모르되 중간쯤 보고 끝을 안보니 영 찝찝한게.... ^^;
이번에는 끝까지 무사하게 잘볼 수 있겠지 하는 생각을 하며 한번 본 부분까지 볼때쯤 이었을까? 아..... 또... 진동모드로 울어대는 휴대폰!!
또 얘더군... 동생은 안일어나고 잘 자는데 지 혼자 일어나서 엄마 아빠 없다고 또 울어대고.. 할머니는 통제를 할 수 없다며 두손 두발 다들었다며...
그래도 이번에는 포기할 수 없었기에 엄마가 전화기에 대고 얘를 달래기를 한이십분정도. 간신히 달래놓고 불안한 맘으로 우린 영화를 다 보았다는... 한번 본 부분을 또 보는게 약간 지루하기는 하더만.... 그런대로 재미 있더군...
3편도 나온다는데.. 기대..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