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링's Blog
개인적인

바다에 둘러싸여 있는 핀란드의 수도, 헬싱키

핀랜드의 수도 헬싱키는 인구 520,000명의 바다에 둘러 싸여있는 발틱의 땅이다. 60여개의 박물관, 레스토랑, 카페, 그리고 자연을 마음 껏 누릴 수 있는 곳으로 관광객의 낙원이라 할 수있다.

헬싱키 시내에서의 쇼핑도 하나의 큰 즐거움이며, 이곳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 고전미 있고 우아하며 독특하고 화려한 핀랜드 디자인, 수공예가 일품이다.

시내 거리는 무척 깨끗했다. 관광객이 많이 왔다갔다 함에도 불구하고 담배꽁초를 찾아보기 힘들었다.

핀란드의 세계적인 작곡가 시벨리우스 공원

핀란드의 세계적인 작곡가 시벨리우스를 기념하여 만들어진 공원으로 24톤의 강철을 이용해 1967년 에일라 힐투넨에 의해 만들어진 파이프오르간 모양의 시벨리우스 기념비와 시벨리우스의 두상이 인상적이다. 여류 조각가 에이라 힐토넨의 1967년도 작품이라는데... 내가 뭐 이런거에 문외한이라 한귀로 듣곤 바로 한귀로 흘리고.

헬싱키 시민의 쉼터로 작은 호수와 나무들, 근처에 있는 바닷가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상쾌한 곳이었다.

각종 국가의 종교행사가 열리는 원로원 광장

알렉산테린 거리의 동쪽 끝 대성당 앞에 있는 광장이다. 약 40만개에 달하는 화강암이 깔려있는 정사각형의 광장으로 중앙에는 러시아의 황제 알렉산드르 2세의 동상이 서있다. 광장정면에는 핀란드 루터파의 총본산인 대성당이 자리하고 있으며, 밝은 녹색을 띠고 있는 산화된 구리돔과 흰색 주랑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아름다운 건물이다. 1830년에 착공되어 22년만인 1852년에 완공되었으며, 각종 국가의 종교행사와 파이프 오르간 연주회가 이곳에서 열린다.

광장을 둘러싸고 대통령 관저와 헬싱키 대학, 도서관 등이 들어서 있는데, 모드 1820~ 40년대에 세워진 핀란드 건축의 전형들이다. 대성당 앞에는 가게들이 있으며, 여름에는 카페테리아가 옥외로 나온다.

광장 맞은편에는 핀란드 민속품및 기념품을 파는 가게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었다. 우리와 다른게 있다면 간판들이 너무나 작거나 볼품 없었다는 것. 몇군데 들어가서 아이쇼핑만 하고 나왔다. 물건도 비싸고(러시아와는 달리) 별 필요성도 없어보여서...

암석으로 된 독특한 디자인의 암석교회
(Temppeliaukion Kirkko)

템펠리아우키오(Temppeliaukion Kirkko) 교회로 1969년 티오모와 투오모 수오마라이넨 형제의 설계로 바위산 위에 세워져 있다. 기존의 교회의 모습을 완전히 깨뜨린 최첨단의 교회로, 교회내부는 천연 암석의 특성을 살린 독특한 디자인으로 되어 있으며, 암석 사이로 물이 흐르고, 파이프 오르간이 이색적이었다. 자연의 음향효과를 충분히 고려해 디자인되어 음악회장으로도 자주 이용되고 있다고 했다.

교회 내부에서 파이프오르간을 배경으로 마이크 붙잡고 폼한번 잡았는데... 어두워서 잘 나오지 못했군...

초호화 유람선 실자라인(Silja Line)

사진 쪼기 뒷편으로 보이는 초호화 유람선 Silja Line. 헬싱키에서 스톡홀름까지 열두시간이 넘게 배를 탔던 기억이..

Silja Line 갑판(갑판이라고 그러나?)은 쌀쌀했다. 출발해서 얼마간은 주변에 나타나는 섬들과 석양의 장관에 취했었다. 얼마후 우리 일행은 전망대 비슷한 바에 들어가 맥주를 마시며 석양과 바깥경치를 구경했다. 그런데 거기서 선글래스를 잃어버리고 말았으니.. 돗수까지 맞춘 나만의 맞춤 안경이었는데...

선상뷔페는 입맛에 별로 맞지 않아 얼마 먹지 못했고 면세점에서 약간의 쇼핑을 하고 카지노에서 약간의 돈을 썼다.
밤이 깊어가면서 망망대해에서 지루함을 느낄때쯤 일행 몇명은 나이트클럽(맞는 표현일런지.. ^^;) 같은 곳에 가서 맥주를 마시며 춤추며 놀았다.
빠른 댄스곡이 나왔다가 느린 블루스 음악이 나왔다 했다. 남자들끼리 맹숭맹숭 춤추는데 시들해진 난 주위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나의 레이더에 걸린 금발의 미녀... 느린 음악으로 전환될 즈음... 난 그녀에게 다가가 손을 내밀자 그녀가 순순히 내 손을 붙잡고 걸어 나오는게 아닌가? (오! 이런!) 음악은 시끄럽고 나의 영어는 짧고.. 왠걸.. 그녀의 영어는 더짧고..ㅋㅋㅋ 언어의 장벽에 가로막힌 기막힌 인연이여...

그렇게 배는 가고 또 가서 제 6일의 아침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맞이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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