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인물들에 대한 역사를 일본인이 썼다. 중국 문화의 출발점이라 할 수 있는 한제국의 탄생과 그 과정에서 피할 수 없이 끝까지 대결해야만 했던 두 경쟁자 -항우와 유방 - 의 이야기를 일본인의 눈으로 엮어 놓은 책. 우선 작가가 일본인이었기에 '읽어볼까?'라는 생각이 들었던 책. 별로 지루함을 느끼지 못하고 재미있게 읽었다는 생각이 든다. 전에 [사기]에서 읽었던 부분들이 전체적인 틀속에서 이부분에 들어가는 구나 하는 생각을 하며 전체적인 틀을맞춰 볼 수 있었다. |
이 소설은 중국 최초의 통일 국가인 진(秦)나라와 진시황에서부터 시작한다. 강대했던 진의 무너짐은 모든 것을 법으로 얽어매었다는데서 비롯된다. 진(秦)나라의 강력한 중앙집권제와 법치주의가 진시황의 죽음과 함께 무너지고 그 혼란속에서 일어나는 항우와 유방의 피할 수 없는 싸움. 항우와 유방은 서로 어긋나는 점이 많았다. 먼저 출생부터가 다르다. 항우는 초나라의 반듯한 귀족의 집안에서 출생하였지만, 유방은 평범한 농가의 아들로 태어났다. 항우는 사람을 제압할 정도의 외모와 기개를 갖춘 영웅이지만, 유방은 한 마을 건달로 사람을 위압할 외모나 기개를 갖추지 못했다. 어쨌던... 역사에서 승자는 유방이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항우의 영웅적 모습을 두드러지게 표현한 것 같다. 난 유방이 항우보다 능력이 못났다 할지라도 최후의 승자라는 점에서 더 높게 생각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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