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깐.... 지난 11월 26일 금요일이던가? 운동을 끝내고 집에 들어온 시간이 밤 9시경. 딸애는 엄마에게 안겨 훌쩍이고 있고.. '두 녀석이 또 싸웠나?'하고 생각하며 그랬더니 서럽다고 소리내어 울어댄다. "왜 울어??" 하고 내가 아들에게 묻는다. 10분 전 상황. 아빠가 운동 끝내고 돌아오면 샤워를 하기로 했다. 근데.... "엄마!! 짱구인형 어디갔어?" "응~~ 지저분해서 버렸어..." "으~~~~~~아~~~~~~~앙" "으~~~~~~아~~~~~~~앙" 24시간 전(목요일 밤) 상황. 애들이랑 애 엄마가 내일이면 친정에서 돌아온다. '뭐 더 버릴거 없나??' 음... 문제의 '짱구인형'이 내 눈에 들어온다. 다른 솜뭉치 인형들은 더러워지면 세탁기에 세탁을 할 수가 있어 괜찮은데 근데... 애들이 너무나 아끼는 인형이라 버릴까.. 버릴까.. 하다가 그래서 난 쓰레기봉지에 여유도 있고... 베란다에 나와 있으니
"수용아~ 왜 울어??" "짱구인형이 없어졌어요~~~ 엉~~엉~~"
할 수 없지 뭐... 애들은 애들인갑다. 마트에 짱구인형이 없어도 괜찮단다. 그래서 대신 선택된것은 화이트보드. 지들이 외할아버지랑 큰이모한테서 받은 (어차피 지들돈이라고 우기는) 돈으로 샀으니...
|
'이런 저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산타할아버지... 제 딸이 당신께 편지를 썼네요 (1) | 2004.12.11 |
---|---|
사이좋게... ^^ (0) | 2004.12.10 |
엽기적인(?) 그녀... (0) | 2004.11.28 |
사진찍기를 조아라하는 윤희... (0) | 2004.11.28 |
외할아버지 칠순. (1) | 2004.11.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