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링's Blog
개인적인

윤희의 쇼쇼쇼!!!

이런 저런 2005. 3. 13. 01:03 by 파이링

"♬ 나 나나나 난난 나나난 나 ♬" - 나의 휴대폰 벨소리 (채연 둘이서)

한소절이 울린 후 바로 벨소리는 끊긴다.

휴대폰에 거는 전화요금을 아끼기 위한 우리만의 약속...

바로 집전화로 전화를 건다.

윤희다.

"아빠!! 오늘 빨리 오실거예요?"

근무지를 옮기고 계속 퇴근이 늦다.

"왜?"

"제가 쇼를 준비했어요~ 빨리 들어와서 봐야해요~~"

"무슨 쇼인데?"

"훌라후프 대쇼예요..."

"오늘은 늦을텐데.... 미안..."

"괜찮아요... 그럼 내일은 일찍 와서 보세요~~"

"그래..."

느지막이 퇴근해서 집에 도착해서 바라본 현관문.

복잡하다...

차근차근 읽어보다가 우스워 죽는 줄 알았다.

과연... 얼마나 대단한 쇼를 준비했길래 저렇게 요란벅적하게 써 붙여 놓았는지.

내일은 일찍 퇴근해서 꼭 '대'쇼를 보리라... 하고 다짐을 하며 초인종을 눌렀다.

그리고... 드디어 다음날.

아빠가 표를 뽑아 손에 쥐고 들어서니 훌라후프를 내와서 '대'쇼를 펼치기 시작하는 윤희.

그동안 연습을 많이 한걸까?

전에는 제자리에서 돌리기만 하더니...

이번에는 걸어가면서 돌리고... 춤을 추면서 돌리고...

아무튼....

'대'쇼... 구경한번 자~~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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