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링's Blog
개인적인

가위에 대한 경험들...

이런 저런 2004. 7. 28. 00:46 by 파이링


잠자리의 불청객 - 가위

ㅎㅎㅎ 요런 가위가 아니란 말이지.

가위란 무엇인지.. 왜 가위가 눌리는지.. 요런걸 깊이 생각해 본적은 없다. 여기에 고걸적을 생각도 없고...

물론 그방면에 문외한이기도 하지만.

그러니깐 어제밤에 실로 간만에 가위란거에 눌려 봤다는..

다행이 빨리 풀려나서 얼마나 다행스러웠는지.

예전에 곧잘 가위에 눌리곤 하던 경험이 많아 가위푸는 노하우를 터득한게 요럴때 요긴하게 쓰이다니.

더운걸 잘 참지 못하는건 아니지만 유난히 땀이 많은난 여름밤 잠자는게 곤욕이다.

그러니깐 어제밤..

늦은 시간까지 잠이 오지 않아서 책좀 읽고.. 컴터도 좀 하고..

그러다 잠자리에 들었다.

그래도 여전히 잠못들고 뒤척뒤척 하다가 어렴풋 잠이 들긴 들었는데...

이런....

누군가 내 배에 올라타서 깍지낀 내 손을 꽉 누르고 있다.

그순간....

난 내가 가위에 눌리고 있다는 사실을 안다.

빨리 깨어나야 한다는 사실도 안다.

난 큰 소리를 질러본다.

진짜 소리도 난다.

물론... 내 목에서는 약한 소리만 나온다는 사실도 난안다.

근데... 아뿔싸..

아까 와이프는 저쪽 애들방에서 아들하고 자고 나혼자 이방에서 혼자 자고 있었지?

날 깨워주지 못한다.

전에 가위눌렸을때 와이프가 깨워줘서 풀려나곤 했었는데.....

천상... 혼자서 가위를 풀어야 한다.

근데... 내 깍지낀 손을 누르고 있던 이넘이 이젠 실실 웃으며 내 손가락을 아작아작 씹어 먹는다.

'깨어나야 한다.' '깨어나야 한다.' '깨어나야 한다.'

휴우~~ 간신히 깨어났다.

한동안 잠못들고 뒤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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